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선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67)이 4전5기 끝에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시바 시게루가 누구인지, 한일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선출

 

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습니다. 그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다음달 1일 소집되는 임시 의회에서 제 102대 일본 총리로 선출됩니다.

 

이시바 총재 당선은 자민당 의원과 당원이 '변화'를 택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 이후 거듭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결선 투표에선 '극우 다카이치 간판'보다 '온건 이시바의 얼굴'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중도층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의원들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시게루는 누구?

이시바 시게루는 이번이 다섯 번째 총리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대학시절 전국대학생법률토론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경력이 입증하듯이 논리적 말솜씨가 뛰어납니다.

 

이시바 총재는 다나카파 사무국에서 일하다가 1986년 와타나베파에서 처음으로 출마했습니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현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당시 29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현재 12선 의원으로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지내며 정치, 행정 경험이 풍부합니다. 또한 다카이치 등과 달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개선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 달러당 145엔대이던 엔달러 환율은 이시바 총재 당선 뒤 142엔대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일본은행의 점진적 금리 인상을 지지합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일본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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