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원화 약세 이유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진 것이 달러 강세의 이유로 꼽힙니다. 원달러환율은 상승했습니다. 달러 강세 원인에 대해 자세히 보겠습니다.

 

달러 강세 이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 102.49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중순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8월 말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인덱스가 102선을 나타냈고, 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지난달 101선까지 내렸다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강달러 기조는 미국 고용 활황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달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엔화 약세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자 강세를 나타내던 엔화 역시 약세로 돌아서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습니다. 이날 오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9엔대, 위안달러환율은 7.09위안대에 거래됐습니다. 엔화는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달러화 대비 4.4% 하락했습니다.

 

엔화 약세는 이시바 신임 총리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면담한 뒤 언론에 추가 금리 인상 대신 금융 완화 지지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인상은 통상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를 밀어 올리는데, 금리 인하를 유보한다는 신임 총리의 발언은 엔화 강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원달러환율 하락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달러당 13원 오른 1346.70원을 기록했습니다.

 

 

중동 확전에 안전자산 선호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하는 등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유가와 미국의 참전 가능성 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갈등은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둔 미국에 정치적인 변수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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