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망 (미국과 러시아의 수단)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때 ‘디지털 튤립’이라 불리며 투기 자산으로 평가받았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금과 견줄 만큼 신뢰받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를 흔드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부채 해결 전략 자산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산업 육성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를 구성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5년간 비트코인 100만 개를 매입하는 법안을 추진하며, 이를 금융 안보 강화와 부채 상환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6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이를 통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서방 제재 우회 수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면서, 비트코인을 경제 생존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특성 덕분에 서방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에너지 및 원자재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브릭스(BRICS) 국가들과 협력해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확대하고, 암호화폐를 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며 채굴 및 판매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금지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 전망

 

비트코인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달러 의존을 줄이고 국경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지만, 한계도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의 확산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달러 지배력을 재편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난다면 기존의 경제 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주며,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거래 특성은 폐쇄적인 권위주의 국가에서 확산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비트코인 확산에 협력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등 주로 달러 기반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시장이 확대될수록 달러 패권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2025년 세계전망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