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정국 혼란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는 하락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당분간 탄핵 정국 본격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 하락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4일 코스피지수는 1.44% 하락한 2464.0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을 내줬습니다. 장중 한때 2.31%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이어 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자 외국인들이 서둘러 돈을 뺐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98%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0원 상승한 1410.10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전날 밤에는 1442원까지 치솟았으나, 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되면서 급등세는 진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환율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탄핵 정국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국내 경제 어려움의 요인들
- 수출 부진
- 내수 경기 침체
- 상장사 이익 감소
- 미국발 관세 리스크 (도널드 트럼프의 강경 관세 정책)
- 고환율 지속
-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특히,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던 주요 국정과제들이 올스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 밸류업, 에너지 정책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었습니다.
채권시장과 기업 자금 조달 시장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0.041% 상승하며 연 2.626%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자금 조달 시장도 불안정해지며 연말 회사채 발행 일정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원달러 환율 전망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면 행정부의 리더십 부재 등의 문제가 불거져 환율이 일시적으로 추가 상승하는 상황을 막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NH선물의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셀 코리아'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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