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유, 전망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1800억 달러로 늘어났고,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2조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이유와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사상 최고가

 

28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7% 상승한 847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거래소가 설립된 이후로 최고가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6만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유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그 후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지난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거래액은 3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인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3000개를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9.46% 급등한 871.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강세(원화 가치 하락) 영향도 작용했습니다. 미 달러 기준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인데,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84.30원으로 현재(1331.70원)보다 12%가량 낮았습니다. 일본 엔화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고, 아르헨티나 페소, 터키 리라, 가나 세디 기준으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에서 투자 수요가 폭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얼마나 높은가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3.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그만큼 비싸다는 의미이며, 투자가 몰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 전망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되면 미 달러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한화 기준으로 1억 원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론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는 4월께 반감기(비트코인 공급 축소기)가 예정된 데다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종료 결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네스 워싱턴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현물 ETF 흐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가격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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