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초로 트로이온스당 2,100달러를 넘었습니다. 금값이 상승하게 된 원인과 전망에 대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 선물 사상 최고치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트로이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작년 12월 이후로 2개월여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금값 상승 원인
미국 정부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Fed가 금리까지 인하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금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금, 비트코인 등 화폐 가치 하락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투자 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입니다.
금값은 작년에도 13% 상승했는데요. 달러화 강세와 고금리 환경에서 금값이 올랐던 건 이례적이었습니다. 2022년부터 금리가 오르자 선진국에선 금 대신 채권, 예금 등 수익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됐습니다.
현재 지정학적 위험이 금값 상승의 표면적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양극화로 인한 탈달러화 흐름이 금값을 올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해외 달러화 자산 3000억 달러를 몰수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미 국채를 팔고 금 매입을 늘렸습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원유와 가스 대금을 달러화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했고, 베네수엘라와 인도도 탈달러화에 동참했습니다.
중국의 일반 투자자도 주식과 부동산 대신 금 투자에 몰렸습니다. 세계금협회(WG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와 민간의 금괴, 동전 등 금 투자 수요는 2022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금값 전망
시장에서는 거시 경제적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증시 조정 위험에 대비해 주식 대신 금을 사게끔 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의 기대와 함께 글로벌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비 서방국가의 탈달러화 정책으로 당분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중한 대형 투자기관들이 아직 Fed의 금리 인하 흐름에 대응하는 금 투자에 나서지 않았고, 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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