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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사과 가격 급등)

by ◈1프로◈ 2024. 3. 7.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사과, 귤 등 과일가격의 폭등세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여기에 기름값까지 상승하면서 한 달 전(2.8%)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물가를 상승시킨 원인과 정부 대책에 대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원인 (사과 가격 급등)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사과, 귤 등 과일 가격의 급등세가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습니다. 사과는 병충해 등으로 수입이 안 돼 대체 과일을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냉해, 장마, 폭염 등 지난해 닥친 이상기후로 사과의 생산량이 줄면서 2월 가격이 1년 전보다 71% 뛰었습니다.

귤 가격 상승률 78% 뛰었습니다. 이런 신선과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2% 상승했습니다.

 

1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는 국제 유가도 물가에 반영됐습니다. 석유류 물가 하락폭이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습니다.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최근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 감산을 연장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

 

정부는 2%대 물가 조기 달성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4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 원을 투입해 사과, 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입과일 가격 관리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시중에 공급합니다. 글로벌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오징어는 정부 비축분 300t을 풀면서 가격을 50% 할인하기도 했습니다.

 

식품업계 역시 물가 관리를 위해 가격을 조정하라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으나 밀가루, 식용유 등 식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료 가격) 하락 시에는 제때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최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맞지만 평년에 비해선 여전히 비싸다고 항변했습니다. 지난달 밀가루,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9% 올라 전월(3.2%) 대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2021년 7월 후 3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세입니다.

 

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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