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째 2600선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를 이끌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 보니 26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지수 상황과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지수 한 달째 2600선
1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659.8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8일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주가가 5% 급락한 여파로 이날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3.75%), 삼성생명(-1.90%) 등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도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1257억 원, 820억 원어치 팔았습니다.
반면 엔터, 조선 종목은 반등했습니다. 이날 판타지오(13.08%), 하이브(4.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5%)로 엔터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위메이드(10.11%), HLB(2.65%) 등 게임, 제약 종목에서의 상승으로 이날 코스닥지수는 0.31% 상승했습니다.
밸류업 관련 테마가 불거진 뒤 급등했던 종목이 조정받고,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에 매기가 몰리는 순환매 장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저PBR 대신 성장주 내에서 신규 호재가 있는 엔터, 원전, 전력기계, 화장품 등 낙폭과대업종에 투자자가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증시 전망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기업들의 이익 추정 변화가 크지 않아 기존 주도주 중심의 좁은 박스권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미국 엔비디아 급락 여파,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며 AI 반도체, 저PBR, 바이오,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뚫고 올라가려면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가 다시 올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이 20%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횡보하다 보니 박스권이 형성됐다는 설명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 변수에 민감도가 높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 초기 국면에서 SK하이닉스에 비해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며 "현재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경기가 개선되면 삼성전자 반등 시도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실적 전망이 양호하고 외국인 수급이 견고한 2차전지와 제약, 바이오를 주목한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집중된 주주총회와 5월로 예정된 2차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를 또 한 차례 띄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추가 정책 모멘텀과 3월에 집중된 기업들의 주주총회도 투자자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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