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넘었습니다. 한국 증시의 등락을 좌우하는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이룬 쾌거인데요. 코스피지수가 2700 돌파하도록 이끈 종목들과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지수 2700 돌파
코스피지수는 14일 0.94% 상승한 2718.76으로 마감했습니다. 2022년 4월 22일(2705.71) 이후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금융주, 조선주, 전력주 등 소외주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들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까지 존재감 없던 업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피지수 상승 원인
14일 코스피지수가 2700을 돌파한 직접적인 원인은 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들의 등판과 연초부터 외국인이 유례없는 규모로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이 가장 큰 동력이 됐습니다.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이어 상속세 등 세제 인센티브와 경영권 방어 장치 도입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한국 증시가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 증시에 비관론이 팽배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고, 기업 실적 전망은 계속해서 낮아졌습니다. 올 1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본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 의심하고 투자 기회를 놓친 많은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선 먼저 올라타겠다고 들어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로 지목된 소외주를 쓸어 담았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 중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절반이 PBR 1배 이하였습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DB손해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였고, 삼성생명은 1년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현대차, 기아를 필두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업종과 두산에너빌리티, 대한전선, 한국전력 등 전력기기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도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을 키웠습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올 들어 외국인은 세계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 931억 원, 1조 1243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까지 매수 강도를 높여 추가 상승 기대를 키웠습니다. 연기금은 이날 27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지수를 조만간 발표하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오면 기관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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