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주된 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식품 물가에 이어 초콜릿 가격까지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코아 가격 사상 최고
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t당 6,3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10.2%, 연초 대비 49.6% 상승했습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4일 6,58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코코아 가격 인상 이유
원료가 되는 카카오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전 세계 카카오의 약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4개국이 그동안 값싼 아동 노동에 의존하여 싼 가격에 카카오를 대량 공급해 왔습니다. 다른 글로벌 작물과 달리 카카오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지 못했고, 산지 다양화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나 등 서아프리카 주요 재배지에 엘니뇨와 병충해가 덮쳐 카카오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에서 초콜릿, 코코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초콜릿 가격 상승 전망
관련 업계에서는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된 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카카오 농부들이 종자를 개량하거나 비료, 약을 쓸 여력이 없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씨앗이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는 5년이 걸리는데, 이는 공급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싼 초콜릿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식품업계 대책 마련
국내 식품업계는 수개월치 원료를 미리 수매해 두지만 재고가 바닥을 보이면서 원가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나 초콜릿'을 생산, 판매하는 롯데웰푸드는 가나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빈을 가나에서 수입해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수급처 다변화를 검토 중입니다.
오리온은 초콜릿 '투유', 초코파이' 등에 들어가는 코코아 원료에 대해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음료, 베이커리 등을 취급하는 식품 업체들도 코코아 가격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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