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대출 갈아타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방법)

'대출 갈아타기'가 31일부터 15분 만에 휴대폰으로 가능해집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이 31일 대환대출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여러 대환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이 시작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서비스 앱에서 각자 조건에 맞는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면 곧바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지금도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소개하는 플랫폼은 있지만 소비자가 발품을 팔아 대출금리 등을 확인하고 점포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면 대출을 갈아탈 유인이 적었습니다.

반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는 휴대전화 앱에 접속해 금리를 조회하고 비교한 뒤에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게 핵심입니다.

 

 

서비스 대상

서비스 대상은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 대출 가운데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입니다. 다만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대출(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새희망드림대출, 사잇돌중금리대출, 햇살론 등)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 없이 가능합니다. 연체, 압류 또는 거래정지 상태의 대출은 서비스 대상이 아닙니다.

 

 

서비스 이용 방법

대출 갈아타기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과 같은 대출비교 플랫폼 앱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사 앱에서 가능합니다. 만약 새로 가입할 대출상품을 미리 정했다면 해당 금융사 앱을 통해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한 뒤 대환대출 서비스 항목을 선택하고 본인임을 인증하면 기존에 받은 대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득, 직장, 자산 정보까지 입력하면 갈아탈 수 있는 대출상품 목록이 뜨는데, 우대금리 등을 적용한 최종 금리를 확인합니다. 이후 내가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비교한 뒤, 갈아타는 게 더 유리한건지 보고 최종 결정하면 됩니다.

 

최종 계약을 하려면 해당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 앱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계약을 완료하면 기존 대출금은 대출 이동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상환됩니다. 서류 전달과 기존 대출 상환 여부 확인을 위해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영업점 방문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 신청도 가능합니다.

 

 

서비스 시간, 이용 횟수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금융회사는 초기에 단축 운용할 예정입니다. (SC제일은행, 토스뱅크, 현대캐피탈은 오후 3시 30분까지 이용 가능) 

 

서비스 이용 횟수는 제한이 없으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대출 조건을 조회하는 것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과도하게 많은 조회를 하는 경우 일부 시중은행 등의 비대면 대출에 일시적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경쟁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비스 개시 초반에는 지난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 2금융권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경감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객과 제휴사 확보를 위한 플랫폼 업체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제휴사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플랫폼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에 따라 결국 1~2개 플랫폼만 남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도입 시기

플랫폼을 통해 갈아탈 수 있는 대출 범위는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등과 협의해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르면 올해 12월 시작을 목표로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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