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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 전망)

by ◈1프로◈ 2023. 6. 16.

14일 미국 중앙은행(Fed)기준금리 동결했습니다. 고강도 긴축이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을 살피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어 Fed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두 번 더 인상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0~5.25%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멈춘 것은 그동안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린 후폭풍을 완화하려는 조치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신용 긴축으로 인한 잠재적 역풍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FOMC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연 5.1%에서 5.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Fed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였습니다. 지난 3월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예상치를 3.6%에서 3.9%로 올렸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전망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커 올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보는 위원은 아무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다음달 25~26일 열리는 FOMC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고 금리 인상 여부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향후 물가 상승률이 떨어지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되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Fed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 공개 후 시장에서는 Fed 점도표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FOMC의 수사법은 매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며 "실물 경제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투자은행(IB) 대부분은 Fed가 금리를 못 올리거나 한 번 정도 인상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없어 금리 전망치를 올렸다"며 "Fed가 새로운 점도표를 따를 것인가에 대해서 시장은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말대로 향후 데이터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Fed가 예상한 것보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해 9월 FOMC에서 근원 인플레이션과 최종금리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이날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강보합으로 끝났고, 나스닥지수는 0.39%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6%포인트 내린 연 3.792%, 2년 만기 금리도 0.004%포인트 떨어진 연 4.680%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도 0.32% 내린 103.0으로 끝났습니다.

 

한편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원 오른 달러당 1280.5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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