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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초타키스 재집권 (좌파 표퓰리즘 아닌 '경제 성장' 선택)

by ◈1프로◈ 2023. 6. 27.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2차 총선에서 압승하며 단독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포퓰리즘 정책으로 2010년 재정위기를 맞아 국가 부도 사태를 맞았던 그리스 국민이 2019년 집권 이후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리스, 총선 결과

25일 치러진 2차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단독 집권당인 신민주주의당(ND·신민당)이 40.55%를 득표해 최대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17.84%)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로써 신민당 대표인 미초타키스 총리는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선거 기간 내내 경제라는 화두를 던지며 향후 4년간 연간 경제성장률 3% 달성, 감세 등 기업 친화적 정책,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한 민간 고용 창출 등을 약속했습니다. 비대해진 공공 부문을 감축하고, 유럽에서 가장 낙후된 수준으로 꼽히는 의료·사법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사회 개혁도 공약했습니다.

 

반면 좌파 정당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는 최저임금과 연금 수령액 인상, 근로 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는 등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웠지만 유권자는 경제 안정을 선택해 여당에 표를 몰아줬습니다.

 

 

그리스의 경제 성장

이번 총선에서 그리스 유권자의 관심은 경제였습니다. 그리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고,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2019년 집권한 미초타키스 총리는 경제 부흥을 앞세우며 외국인 투자 유치, 최저임금 동결 등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의 그리스 직접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50%로 2002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2020년 -9%에서 2021년 8.2%, 지난해 5.9%로 유럽연합(EU)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2020년 206%까지 치솟았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해 171%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PIGS, 우파 행보

 2010년대 재정위기 이후 '유럽의 돼지'로 비하됐던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에서 유권자들이 좌파 포퓰리즘을 버리고 경제 성장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과 극우 야당 복스(Vox) 연합이 집권당인 사회노동당(사회당)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해 말 우파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형제당)가 집권했고, 포르투갈에서 8년째 집권 중인 중도좌파 사회당 소속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 경제정책으로는 중도우파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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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좌파 포퓰리즘 아닌 경제 성장 택했다

그리스, 좌파 포퓰리즘 아닌 경제 성장 택했다, 2차 총선 집권여당 압승 신민당 40% 득표…단독 재집권 미초타키스 총리 개혁 추진할 것 감세·투자 유치…경기회복 이끌어 야당, 정부지출 기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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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포퓰리즘' 거부한 그리스…미초타키스, 단독 재집권 - 매일경제

2차 총선서 신민당 40.55%300석 중 158석 차지 압승감세 등 친시장정책 적극 추진외국인 투자 늘고 고용 개선성장률 2년연속 EU 평균 앞서최저임금·연금 인상 앞세운야당 치프라스 前총리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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