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6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13개월 만이며, 헤즈볼라가 하마스에 합세해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휴전 합의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투표를 실시해 10대 1로 휴전안을 최종 통과시켰고, 헤즈볼라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휴전 협정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시달리던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레바논 국경을 넘어 '북쪽의 화살' 작전에 따른 지상전을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안 통과 후, "헤즈볼라의 핵심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고 테러 기반시설을 파괴했다"며 자국의 성공을 강조했습니다.
휴전 소식에 레바논 남부와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포를 쏘며 환호했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중재를 환영하며 "적대 행위가 영구적으로 중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협정 내용
이스라엘은 60일 안에 모든 군대를 레바논 남부에서 전면 철수하고, 레바논은 남부 지역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군 병력을 1만 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병력도 국경에서 30km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휴전 기간 경계 확정, 이스라엘이 반대하는 프랑스 평화 감시단 활동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휴전 연장 또는 종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안을 받아들였지만 헤즈볼라가 다시 국경을 위협하면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고, 로켓을 실은 트럭을 국경 근처에 가져오거나 테러 시설 재건을 시도할 경우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휴전 소식은 국제적으로 환영받았으며, 경제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77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전문가들은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하마스도 휴전 준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 이후, 하마스도 이스라엘과의 휴전과 포로 교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를 통해 전달된 메시지로, 추가적인 평화 합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한편, 이란도 공식적으로 이번 휴전을 환영하며 레바논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이란의 무장세력 지원이 계속되는 한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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