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휴전 이후, 잠잠했던 시리아 반군이 다시금 공격을 개시하며 정부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시작된 이후 러시아와 이란의 개입으로 붕괴를 한 시리아 정부가 다시 열세에 몰리며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중동 혼란
2023년 10월 말, 시리아 북부 알레포와 이들리브주 대부분이 반군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특히 반군 집단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다른 반군 세력과 협력하여 대규모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로 인해 알레포 내 주요 시설과 국제공항까지 반군에 장악되었고, 시리아 정부군은 속수무책으로 밀려나는 상황입니다.
2016년,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재탈환한 지 8년 만의 반전입니다. 반군은 빠르게 점령지를 확대하며, 알레포로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까지 통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이란 지원 감소
시리아 정부군의 약화는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 감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축소했으며, 이란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알레포 등 주요 지역을 내어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과 테러 단체 논란
HTS는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HTS를 테러 단체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반군 공격과 미국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중동 지역에서는 미국의 역할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입장
튀르키예 역시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동시에 북동부 지역에서는 쿠르드족 중심의 시리아민주군(SDF)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SDF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활동 중이지만, 튀르키예는 자국 내 쿠르드족 독립 움직임을 철저히 탄압하고 있어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도미노 효과
시리아의 상황은 주변국 및 국제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마스쿠스 함락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이는 중동 전체의 정세에 치명적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교수는 “튀르키예는 시리아 정권을 압박하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로 정권 붕괴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이는 아무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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