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빅스텝(0.25%포인트 인상) 전망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올해 초 시장은 3월에 한 번만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고용과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등이 줄줄이 불안한 것으로 나오면서 5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습니다.
여기에 생산자물가까지 높게 나오자 3월에 0.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나왔습니다.
미국의 고용·물가·소비지표
16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7%, 작년 같은 달보다 6%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달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1.1%)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 은행 PNC의 커트 랜킨 이코노미스트는 1월 PPI에 대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오늘 PPI가 상승하면 내일은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기 마련"이라며 "도매물가 상승이 소비자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가량 감소한 19만4000건으로 시장 추정치(20만 건)를 밑돌았습니다.
54년 만에 최저 실업률(3.4%)를 기록한 1월의 강한 노동시장 분위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15일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 상승했는데요.
낮은 실업률과 소매판매 증가는 모두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1.26%, S&P500지수는 1.3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78% 급락했습니다.
Fed의 3월 금리 전망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래드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3월 21~22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한정하도록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어야 할 경제적 요인이 많았다며 Fed는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더 많이 인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도 "나라면 3월 FOMC에서 0.5%포인트 인상(빅스텝)을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달라진 Fed 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긴축 기조가 강해질 조짐을 보이자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7일 장중 104.3을 넘기며 6주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9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7%,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6%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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