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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사태, 라인야후 탄생 배경

by ◈1프로◈ 2024. 5. 11.

일본 소프트뱅크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7월 초까지 사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이 일본의 라인야후 탈취시도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왔고, 10일 정부는 일본 정부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네이버 라인 사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는 9일 "라인야후 자본 변경안을 두고 네이버와 논의하고 있다"며 "7월 초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사 들이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매입 지분율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 7월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기한을 명시했습니다. 라인야후를 온전한 '일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경영 주도권을 잃게 됩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는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입니다.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선 소프트뱅크가 '시세보다 싼값에' 네이버 지분을 매입하려는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 자회사 라인야후도 네이버와 연결을 끊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위탁한 IT 인프라 관리 등 주요 업무 23개 중 9개를 종료했고, 내년 6월부터 본격 독립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의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조원대로 추산됩니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64.5%를 보유한 지주사 A홀딩스이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의 지분을 50%씩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의 약 33%를 보유한 셈입니다. 

 

 

라인야후 탄생 배경

 

지금의 라인야후를 있게 한 데엔 네이버의 역할이 컸습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라인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기획하고,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개발을 총괄한 한국산 서비스였습니다.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와 '반반 경영'이 시작된 건 2019년부터입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계열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아이폰을 일본에 독점 고급하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킬러 앱으로 라인을 눈여겨보다가 합작을 제안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21년 50%씩 출자해 Z홀딩스의 지주사인 A홀딩스를 세웠습니다. 

이후 Z홀딩스 중심으로 라인과 야후재팬 합병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라인야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영어 사명은 'LY코퍼레이션'입니다.

 

라인야후 '라인(메신저)', '야후재팬(포털)', '페이페이(간편결제)', 'Z파이낸셜(대출·보험·은행·증권), 'ZOZO(쇼핑)'를 큰 사업 축으로 세웠습니다. 

IT업계에선 라인야후 생태계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만 해도 중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부 공식입장

 

국내에선 IT 분야 해외 진출의 대표 성공 사례인 라인 플랫폼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졌습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4일 1차 행정지도를 내린 뒤 67일 만입니다.

 

그는 정부 전체를 대표해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가 나선 것이며, 정부는 그동안 네이버의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공식입장

 

네이버는 이날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인야후 경영 주도권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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