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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부채 심각 (DSR·신용리스크 2위)

by ◈1프로◈ 2023. 3. 3.

한국 가계부채 심각

한국 DSR·신용갭 2위

 

한국 가계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17개국 중 호주에 이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IS가 국가 신용리스크 지표로 활용하는 '신용갭'은 43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후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구조가 경기 불황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가계 평균 DSR

2일 BIS에 따르면 국내 가계 평균 DSR13.7%로 2020년 1분기(12.1%) 후 줄곧 오름세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11.78%)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때 저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산 가계가 한국에서 급증했는데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들의 원리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집값 상승의 여파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계속 늘면서 1년 만에 호주(14.9%)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신용리스크

한국의 민간 부채 수준 위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IS가 국가의 금융위기 지표로 활용하는 신용갭 16.2%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43개국 중 일본(21.1%)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신용갭 민간신용(가계신용+기업신용)이 장기추세에서 벗어난 수준을 의미하는데요. 이 수치가 10%를 웃돌면 위험수준인 '경보' 단계로 분류됩니다. 43개국 중 경보단계로 분류된 국가는 일본, 한국, 태국뿐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신용갭이 반등하고 있는 점도 이상 징후로 꼽힙니다.

한국의 신용갭은 2018년 3월 -0.2%를 기록한 후 매 분기 오르면서 2021년 3월 17.7%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작년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원리금 부담이 늘고 자산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주는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습니다.

하지만 경보단계로 분류된 3개국 가운데 한국만 3분기 들어서도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신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중기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신용갭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10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습니다. 2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28.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취약차주(이용한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수가 세 개 이상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차주)의 대출잔액은 97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습니다.

 

 

 

BIS "韓 가계빚 부담,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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