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선거 당일까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여유롭게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5일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오전 8시 기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했습니다. 선거인단 538명 중 최소 과반(매직 넘버)인 270명을 넘겨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냈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최대 경합주 펜실베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주(16명)를 되찾았고, 당시 신승한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고물가와 불법 이민 증가, 중동전쟁 여파 등으로 흑인 남성, 히스패닉, 젊은 층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이 2020년 대선에 비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약진했습니다. 총 100명의 상원은 지금까지 민주당 의원이 51명으로 다수를 점했으나 이날 선거에서 오하이오에서 두 명, 네브래스카주에서 한 명의 상원 자리를 공화당에 빼앗겼습니다. 공화당은 최소 52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하원의 경우 오전 8시 개표 기준 435석 중 공화당이 197석, 민주당이 177석을 가져갔습니다. 다수당이 되기 위한 최소의석(218석)에 공화당이 더 근접했습니다.

 

하원까지 공화당 우위가 확정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을 달성하게 됩니다. 10~20% 보편관세 도입, 동맹국 방위비 인상, 불법 이민자 추방 등 주요 공약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한국 기업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반도체지원법(칩스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칩스법이 폐지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9조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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