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총리 테러
G7 정상회의 경호 비상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으로 사망한 지 9개월 만에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20대 일본인 남성이 선거 유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던졌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 테러
지난 15일 오전 11시28분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어항인 사이카자키항의 기시다 총리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폭발물로 추정되는 은색 금속제 원통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금속제 원통은 기시다 총리의 뒤편 1m 지점에서 떨어졌고, 주변에 있던 60대 어부와 경찰이 이 남성을 즉각 제압했지만 금속제 원통은 약 50초 뒤 '펑'하는 굉음과 함께 흰색 연기를 내며 폭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원통이 투척된 직후 경호 인력에 둘러싸여 무사히 현장을 피했습니다.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남성은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거주하는 기무라 류지(24)로 파악됐으며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를 "사회에 대한 개인적 반감 때문에 혼자 테러를 자행하는 일명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무라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엔(약 489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위력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살의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서 선거 지원 연설을 하던 도중 통일교와 관련해 원한을 품은 남성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습니다. 그 후 경찰청 장관이 사임하고, 경호 체계를 강화했지만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G7 정상회의 경호 비상
다음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한 달가량 앞두고 총리를 겨냥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외국 요인의 경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다음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회원국 정상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정상회의에는 G7 정상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받아 참가합니다. G7 정상회의를 전후해서는 회원국 장관급 회담이 훗카이도 삿포로,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등 일본 각지에서 아홉 차례 열립니다.
테러대책 전문가인 후쿠다 미쓰루 니혼대 교수는 "경호 체계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의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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