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기업회생 신청 | 명품 플랫폼 업계 위기

발란 기업회생 신청 | 명품 플랫폼 업계 위기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업계 위기가 현실화되었습니다. 발란 미정산 사태, 트렌비·머스트잇의 부진까지 심층 분석했습니다.

 

목차

• 발란, 기업회생 신청 배경
• 미정산 사태 - 티메프 재현 우려
• 발란, 매각 전략에 대한 회의적 시각
• 트렌비·머스트잇 위기 확산
• 명품 플랫폼 시장 향후 전망

 

발란, 기업회생 신청 배경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 발란이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발란의 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계획된 투자 유치가 틀어져 단기 유동성 경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란은 최근 판매자(셀러)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이미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습니다.

 

미정산 사태 - 티메프 재현 우려

발란은 법원의 회생절차 인가 전에 회사를 매각하여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정산 사태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티메프 사태'와 같은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발란, 매각 전략에 대한 회의적 시각

최형록 발란 대표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인수자를 찾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를 지정하여 최대한 빠르게 매각을 진행하고, 매각 자금으로 상거래 채권을 변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법조계와 업계 관계자들은 발란이 이미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며 변제 자산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사실상 파산이 불가피하며, 경영권 매각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트렌비·머스트잇 위기 확산

발란의 위기는 비단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명품 플랫폼인 트렌비와 머스트잇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트렌비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1% 감소했으며, 머스트잇도 59.3% 감소하는 등 부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의 적자 폭이 커지고, 셀러들 사이에서 사업 철수를 고민하는 사례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명품 플랫폼 시장 향후 전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유니콘 기업 후보로 꼽히던 명품 플랫폼들이 현재 생존 위기에 놓였습니다. 과도한 경쟁과 가품 논란, 소비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장세가 꺾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명품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발란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명품 플랫폼 시장은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업계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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