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공장 가동 | 연 120만 대 생산체제로 포드 추격

현대차 미국 공장 가동 | 연 120만 대 생산체제로 포드 추격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연 12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포드를 본격적으로 추격합니다. 조지아주 엘라벨에 세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으로 미국 내 생산 역량이 대폭 강화된 것입니다.

 

 

 

목차

•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 80억 달러 투자로 미국 생산 인프라 구축
• 포드·도요타·GM 추격 가능성
• 현대차 미국 공장 특징
• 정의선 회장의 비전과 메시지
•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
• 현대차의 미국 전략, 앞으로의 전망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2025년 3월 기준,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에 앨라배마(연 36만 대), 조지아(기아, 연 34만 대), 그리고 이번에 공식 가동에 들어간 HMGMA(연 30만 대)까지 포함해 총 100만 대 생산체제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HMGMA를 20만 대 추가 증설하면서 총 120만 대 생산체제가 현실화됩니다.

 

이는 2024년 미국 판매량 171만 대의 약 70%를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는 규모입니다. 관세 없이 판매가 가능해지며,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도 기대됩니다.

 

 

80억 달러 투자로 미국 생산 인프라 구축

이번 메타플랜트 준공은 단순한 공장 건설이 아니라, 20여 년에 걸친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전략이 맺은 결실입니다. 고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5년 앨라배마 공장을 시작으로 2010년 기아 조지아 공장을 세우며 미국 생산 기반을 다졌고, 정의선 회장이 이를 전기차 중심의 미래형 공장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HMGMA는 서울 여의도의 4배가 넘는 1176만 ㎡ 부지에 세워졌으며, 전기차 완성차 생산은 물론 부품사, 배터리셀 합작 공장까지 통합된 구조입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9에 이어 기아, 제네시스 모델도 함께 생산됩니다.

 

 

포드·도요타·GM 추격 가능성

HMGMA 연간 생산량은 30만 대이며, 현대차그룹은 향후 20만 대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 생산능력이 총 120만 대에 달하며, 이는 2024년 미국 판매량 171만 대의 약 70%를 현지에서 충당할 수 있게 됩니다. 포드(207만 대), 도요타(233만 대), GM(269만 대)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빅3' 재편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현대차 미국 공장 특징

HMGMA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그룹 통합 공장'입니다. 공정 자동화율이 높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돼 미래 전기차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현재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의 생산이 시작됐고, 2025년 중반부터는 기아 하이브리드차도 생산됩니다.

 

또한 이 공장은 조지아 주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구축되었으며, 2006년 기아 공장 유치 이후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의 두터운 파트너십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정의선 회장의 비전과 메시지

정의선 회장은 준공식에서 "우리는 단순히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게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며 장기적 미국 현지화를 선언했습니다. 현지 근로자들에게 "여러분이 현대"라고 말하며, 기술과 제품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투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21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국내 공장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생산은 북미 시장 대응용이며, 국내는 글로벌 수출과 연구개발 거점으로 유지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HMGMA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은 미국 시장용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차의 미국 전략, 앞으로의 전망

HMGMA는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120만 대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향후 200만 대 체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방침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현지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된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의 HMGMA 준공은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 시작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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