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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전망 (엔화 강세 이유)

by ◈1프로◈ 2023. 3. 31.

일본 엔화 환율 전망

엔화, 통화가치 상승률 1위

 

작년 하반기 통화 가치가 32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일본 엔화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통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 변동 추이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달러와 스위스 프랑이 주춤하는 사이 엔화 안전자산의 지위를 되찾고 있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4% 하락하면서 작년 9월 말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24년 만에 처음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1엔까지 떨어지면서 3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타던 엔화 가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경영위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30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32엔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다케베 리키야 오카산증권 선임전략가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금융 시스템 불안의 불똥이 튀지 않은 엔화를 도피처로 선택하면서 3월 들어 엔화 가치가 거의 모든 주요국 통화에 비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국 통화 가치

주요국의 통화 가치를 종합한 닛케이 통화지수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엔화3.2% 상승해 25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유로태국 밧, 중국 위안화1% 안팎의 오름세였고, 한국 원화 0.5%가량 올라 다섯 번째로 가치가 많이 오른 통화였습니다. 금융시장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달러 가치는 1%가량 하락했습니다.

 

 

엔화 강세 이유

일본 재무성이 지난 24일 발표한 대외·대내 증권투자 현황에 따르면 해외투자자들이 3월 12~18일 1주일 동안 4조엔(약 29조원)어치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했습니다. 위험 회피 수단으로 일본 국채를 사려는 해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엔화 수요도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엔화 가치를 추락시킨 원인인 일본은행의 '나홀로 금융완화'가 올해는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VB 파산, CS 합병 등 금융시장 시스템이 휘청인 이유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 유럽 중앙은행(ECB)은 경쟁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이 급락한 탓에 국채 투자에 적극적이던 금융회사들의 평가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투자자금이 가격 하락의 위험이 낮은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일본은행이 10년째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한 영향으로 일본 국채는 가격 하락의 위험이 낮은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엔 환율 전망

엔화 강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계속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기업의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까지 일본의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 가치가 12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는 해외 헤지펀드도 늘고 있습니다. 밴 루 러셀인베스트먼트 외환책임자는 "지난해 엔화 가치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가장 많이 오르는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VB發 불안에…엔화, 안전자산으로 귀환

작년 하반기 통화 가치가 32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의 지위를 내려놓는 듯하던 일본 엔화가 위상을 되찾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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